제주 섭지코지 맛집 : 또리장군 흑돼지 본점
제주 한달살기 중인 크로노 입니다. 얼마 전 동쪽 드라이브 코스, 해안가 위주로 쭉 돌다가 식사도 해결할 겸 섭지코지 근처에 맛있는 흑돼지고기집으로 유명한 제주 섭지코지 맛집 또리장군에 다녀왔는데요. 호텔 주방장 출신의 쉐프님이 만들어주는 맛있는 음식들로 오랜만에 아주 만족한 식사를 했던 곳입니다.
제주 섭지코지 맛집 : 성산 또리장군 흑돼지본점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86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00
예약문의 : 0507-1320-9575
제가 찾았던 성산 또리장군 흑돼지본점(이하 또리장군)은 섭지코지에서 광치기해변 사이에 위치해 있어요~ 규모가 좀 있는 제주 섭지코지 맛집이라 커다란 외관이 멀리서부터 눈에 띄어 찾아가기도 수월했습니다. 섭지코지와 일출봉 사이에 있기 때문에 식사하면서 일출봉의 풍경도 정면에서 감상할 수 있어 더 메리트 있는 곳입니다. 식사를 하는 동안 제주만의 고유한 특색을 마구 감상할 수 있답니다.
입구에는 폴딩도어가 설치되어 있어 넓은 건물이 더 넓게 느껴졌어요. 역시나 식당 내부의 공간도 매우 넓었으며 적당한 간격으로 놓여있는 입식 테이블뿐만 아니라 자리마다 환기시설이 갖춰져 있어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적당한 자리에 안내받아 입장전 블로그 리뷰로 보았던 장군세트와 사이드 메뉴인 주먹밥, 회냉면 등을 주문했습니다. 메인 세트인 장군세트의 경우 해산물들과 육고기들로 구성된 세트메뉴로 3~4인분정도 구성입니다.
주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테이블 위에 메인요리들이 한상 가득 푸짐하게 차려졌어요. 기본으로 제공되는 찬부터 소스까지 구성 또한 알찼습니다. 음식들 색감이 참 곱지요? 반들거리는 색감에 보기만해도 군침이 절로 돌았습니다.
1인마다 각자 나오는 기본소스에는 백년초소금, 생와사비, 콩가루, 쯔란, 홀그레인 머스타드 등이 골고루 준비돼 있어 다양한 조합으로 맛볼 수 있었습니다.
예열해준 불판 위에 바로 재료들을 올려 구워주었어요. 치익거리는 소리와함께 농후한 냄새가 코끝으로 진동하기 시작했답니다.
포동포동한게 예사롭지 않았던 문어도 금세 익어가기 시작했는데요, 오래 익으면 질겨진다고 바로 먹기 좋게 손질해주셨는데 촉촉해보이는게 빨리 먹고 싶더라구요. 가뜩이나 허기졌던 뱃속도 빨리 먹고싶다고 요동쳐 참느라 혼났답니다.
이어서 육즙이 슬슬 흘러나오는 오겹살도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주었습니다. 앞뒤로 노릇노릇 구워진 고깃덩어리들이 불향이 베일 수 있도록 계속 뒤집어 주었어요. 부드럽게 커팅되는 살점에서 제주도 흑돼지 만의 찰기도 느낄 수 있어 제주 섭지코지 맛집 재료 품질은 역시나 엄지척 하던 순간이였습니다.
그리고 준비되어 있던 여러가지 소스중 계속 노리고있던 백년초 소금에 먼저 찍어 먹어보았어요. 역시나 첫점이 가장 맛있다죠? 입안에서 팡 하고 터지는 육즙이 짭조름한 맛과 어우러져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풍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요즘 유행하는 홀그레인머스타드도 흑돼지 위에 조금 얹어 한입에 넣어봤는데 느끼한 기름기를 깔끔하게 잡아주는듯한 궁합에 박수가 절로 나왔답니다.
이번에는 상추 위에 오겹살과 다른 재료들을 얹어 쌈으로 맛보았어요. 알싸한 마늘향과 어우러지는 담백한 고기와 싱그러운 채소의 만남에 질릴틈 없이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알맞게 익은 문어와 전복은 야들거리는 쫄깃한 식감은 물론 매콤한 양념이 골고루 베어들어 있어 하나씩 집어먹기에도 딱이었습니다. 탱글거리면서도 씹을때마다 담백한 풍미가 가득 올라왔던 전복구이도 빼놓을 수 없는 메뉴였습니다.
생으로 그냥 먹는것보다 익혀 먹으면 더 몸에 좋다는 제주 섭지코지 맛집의 방울토마토는 입에 넣자마자 톡톡 터지는 알맹이와 감촉이 음식의 흥미를 더욱 끌어올려주었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었던 반찬들도 불판 위에 살짝 얹어 고기와 같이 곁들여 볼 수 있었어요. 야들거리는 식감부터 향미까지 먹는 묘미가 남다르더라고요.
세트에 포함되어 있던 파스타입니다! 흑돼지와 파스타가 무슨조합일까? 하고 생각이 들 만큼 이색적인 메뉴중 하나였는데요. 짭조름한 간이 되어 있어 고기 위에 올려 따뜻하게 먹어주었더니 별미가 따로 없었답니다. 면발이 삶아진 정도도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어떤 음식, 재료와도 잘 어울릴 수 있는 맛이라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겠더라고요.
마요네즈 필링을 뿌려둔 주먹밥은 가장 기본재료인 단무지와 깨, 김까지 푸짐하게 올려져 나왔어요. 슥슥 비벼낸 밥 위에 오겹살 한 점을 얹어 한 입에 넣어주자 재료 본연의 담백한 풍미를 업그레이드 시켜주듯 식욕을 더 치켜주었답니다.
양념된 명태회가 듬뿎 올라가 있던 회냉면도 특유의 비주얼을 뽐내며 등장했는데 육류를 먹을때 입가심으로 꼭 시켜먹어주는 사이드 메뉴라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골고루 비벼낸 탱글한 면발을 입에 넣고 호로록 당겨주자 매콤달콤한 양념이 입안에 남아있던 기름기를 싹 내려가기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우렁이 듬뿍 들어가 있던 된장찌개도 연이어 올라왔습니다. 뚝배기에 담겨 팔팔 끓여내서 따뜻한 온기도 쭉 유지하고 있었어요. 쫄깃하고 탱글한 알맹이가 가득 들어가 있어 시원한 국물맛을 내주는것은 물론 재료들을 건져 먹는 재미도 쏠쏠하더군요.
전골냄비에 자박하게 담겨 나온 김치찌개는 비주얼만봐도 압승일 정도로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흑돼지와 두부, 야채등을 골고루 넣고 끓여내 진한 맛을 내면서도 칼칼한 국물맛이 일품이었어요. 따로 시켜먹는 식사메뉴로도 왜 인기가 좋은지 단번에 알 수 있었죠!
제주 섭지코지 맛집 또리장군은 가장 기본이 되는 재료의 선도가 아주 훌륭해서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너무나 흡족스럽게 먹고와서 서울로 복귀전에 다시한번 와보려고 합니다!